경제
롯데, 인슈어테크 기업 `보맵`에 20억 투자
입력 2019-04-25 13:54 
보맵, 롯데액셀러레이터 데모데이참여 (17.4)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초기부터 키운 인슈어테크(InsurTech) 기업 '보맵'에 20억원을 투자했다. 국내 1위 모바일 보험 통합솔루션 기업으로 보수적인 보험시장을 혁신하고 선도하는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했고 앞으로 롯데그룹의 다양한 비즈니스와 협업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KB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PIA자산운용, KB증권 및 SJ파트너스,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 등 총 7개사와 함께 보맵에 총 100억원 규모 투자를 했다고 25일 밝혔다.
2017년 2월 처음 출시된 보맵은 고객들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보험정보를 한 곳에서 관리하고, 보험상품 비교분석은 물론 맞춤형 보험을 추천 받을 수 있게 한다. 보험설계사 프로필과 이력정보도 확인할 수 있어 고객이 직접 설계사를 선택할 수도 있다.
보맵은 고객들 입소문 만으로도 출시 2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150만, 회원수 100만명을 기록중인 국내 1위 업체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보맵은 다양한 보험상품 출시,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 보험추천 알고리즘 고도화, 보험금 청구 자동화 등 보험시장 선진화를 위한 시도를 다양하게 이어갈 계획이다.

보맵은 롯데액셀러레이터의 스타트업 종합지원 프로그램인 '엘캠프(L-Camp)' 1기 출신이다. 지난 2016년 '보험지갑앱'이라는 아이디어 단계에서 선발됐으나 롯데액셀러레이터가 보맵에 2000만원의 초기투자금, 사무공간, 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체계적인 서비스 기획과 비즈니스 모델 정교화를 위해 집중적으로 컨설팅했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는 "미국, 일본 등 해외 보험시장은 이미 인슈어테크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국내 대표 인슈어테크 기업인 보맵이 탄탄한 기술력과 사업추진력을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준우 보맵 대표는 "앞으로 미세먼지, 골프 등 스포츠와 휴대폰, 비행기 연착 등 무엇보다 일상과 밀접한 다양한 보험상품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라며 "'보험은 어렵고 복잡하다'는 소비자들 인식을 바꿔나가기 위해 서비스를 간편화하고 건강,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보험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현재까지 엘캠프 5기 11개사와 '엘캠프 부산' 10개사를 지원하고 있는 등 그동안 1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 6월 총 272억원 규모의 '롯데스타트업펀드 1호'를 조성했고 현재까지 15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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