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김해 신공항 제 역할 못해"…'동남권 신공항' 논란 3년 만에 재점화
입력 2019-04-25 10:30  | 수정 2019-04-25 10:47
【 앵커멘트 】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 난 '동남권 신공항' 논란이 3년 만에 재점화됐습니다.
부산과 울산, 경남 등 3개 시·도는 김해 신공항이 제 역할을 못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입지 재선정을 요구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해 신공항은 동남권 관문공항의 입지로 부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3년 전 박근혜 정부가 김해공항을 확장해 김해 신공항을 건설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는데,

이런 정책 결정 과정에 소음과 항공 수요 등의 예측이 축소되는 등 문제가 있다고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은 판단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호 / 국회의원(실무검증단장)
- "소음, 안전, 확장성 등 때문에 결과적으로 백지화가 불가피하다. 전면적인 재검토, 새로운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게…."

보석으로 풀려난 김경수 경남지사도 도정 복귀 후 첫 외부 일정으로 검증 보고회에 참석해 힘을 실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경남지사
- "(김해공항 확장은) 6번 모두 부적합하다는 결론이 이미 나와있던 그런 사안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7번째 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던 사안입니다. 왜 그렇게 됐는지를 검증하지 않을 수 없는…."

검증단은 국무총리실에서 김해 신공항의 적합성 여부를 최종 판단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검증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김해 신공항 건설은 바뀐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정용식 / 국토교통부 신공항기획과장
- "(검증단이) 사실 관계 확인이 안 됐음에도 발표를 해서 국민에게 혼란을…."

대구와 경북에서도 김해 신공항 재검증을 반대하고 나서면서 동남권 신공항을 둘러싼 논란은 재점화됐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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