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항의방문…문희상 국회의장, 쇼크로 병원행
입력 2019-04-25 07:00  | 수정 2019-04-25 07:18
【 앵커멘트 】
오신환 사개특위 의원에 대한 강제 사보임이 이뤄지려면 문희상 국회의장이 이를 허가해야 하는데요.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했고, 이 과정에서 문 의장의 성추행 논란까지 발생했습니다.
자신을 막아 선 한국당 여성 의원을 문 의장이 성추행했다는 건데, 문 의장 측은 "전형적인 자해 공갈"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의원 60여 명은 의원총회가 끝난 뒤 국회의장실로 향했습니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인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의 사보임을 허가해선 안 된다고 요청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연동형 비례대표제, 공수처를 함부로 패스트트랙의 길로 가게 해서 결국 대한민국의 헌법을 무너뜨리는 데 의장께서 장본인이 되시는 것으로…."

문 의장이 겁박해서 될 일이 아니라고 선을 긋자 거센 항의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국회의장
- "겁박에 의해서 내가 막 마음대로 내가…. (뭘 겁박입니까!)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 해요!"

자리를 피하려던 문 의장을 임이자 의원이 막아서자 문 의장은 임 의원의 볼을 감쌌고 즉각 성추행 논란으로까지 번졌습니다.

▶ 인터뷰 : 임이자 / 자유한국당 의원
- "의장님, 손대면 성희롱이에요."

실랑이 직후 문 의장은 저혈당 쇼크를 호소하며 병원에 실려 갔고, 임 의원도 충격을 받았다며 입원했습니다.

한국당은 국회의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건에 대해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전희경 / 자유한국당 의원
- "이런 범죄를 저지른 국회의장이 의사진행을 하면 그러면 임이자 의원은 본회의장에 앉아서 어떻게 있어야 합니까?"

문 의장 측은 "신체접촉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놓고 성추행했다고 하는 전형적인 자해공갈" 이라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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