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패스트트랙 합의 "잘했다" 51%, "잘못했다" 34%
입력 2019-04-24 19:30  | 수정 2019-04-24 20:10
【 앵커멘트 】
그렇다면 패스트트랙에 대한 여론은 어떨까요?
여론조사에서는 선거제와 공수처 등에 대한 패스트트랙 합의안에 대해 응답자의 과반이 "잘했다"고 평가했는데요.
한국당은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 4당이 추진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 패스트트랙 합의안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업체인 리얼미터 조사결과 응답자의 50.9%는 '잘했다'고 답했고, '잘못했다'는 답변은 33.6%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호남과 경기·인천, 충청권에선 긍정이 우세했고,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에선 부정적인 여론이 높았습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을 제외한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패스트트랙 합의안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긍정 평가가 전체적으론 우세했지만, 강한 부정도 23.6%에 달해 강한 긍정과 3.1%포인트 격차로 팽팽하게 나타났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여론을 호도하는 방식으로 질문이 이뤄졌다며, 관련 여론조사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항에) '개혁법안'이라고 돼 있기 때문에 국민 여론이 호도될 수 있습니다. 저희 당은 여론 조작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법을 이미 제출했습니다. 국회가 열리면 이 부분에 대해서 중점 추진 법안으로…."

이번 여론조사는 성인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4.4%포인트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