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익성 방어 주력" 포스코, 1분기 영업익 1.2조원…전년比 19%↓
입력 2019-04-24 11:05 

포스코가 철강 시황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에 힘을 기울인 결과 7개 분기 연속으로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포스코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조142억원, 영업이익 1조202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9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14%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8.16% 감소한 7784억원을 남겼다.
수익성의 악화는 철강 시황 부진 탓이다. 그러나 글로벌 인프라 부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증가, 포스코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판매가격 상승 등 무역·에너지 사업의 호조로 7개 분기 연속으로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영업이익률은 7.5%였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이 1년 전보다 11.1% 증가한 7조8165억원, 영업이익이 5% 감소한 832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철강 판매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월드톱프리미엄(WTP·World Top Premium) 제품 판매를 전분기 대비 13.5% 늘리고 원가 절감 노력을 기울여 영업이익 하락폭을 최소화했다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순이익은 6712억원을 남겼다.
포스코는 수익성을 방어해가며 재무건전성을 강화해가고 있다. 연결 기준으로 부채비율은 전분기 대비 1.6%p 높아진 68.9%를 기록했다. 리스 회계기준이 개정돼 연결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전분기 대비 1.6%p 높아진 68.9%를 기록했지만, 시재 증가 및 차입금 감소 기조는 유지하고 있다.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미지급 배당금 증가로 0.4%p 늘어난 20%로 집계됐지만, 순현금은 전분기 대비 4400억원 증가한 3조25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철강 시황에 대해 포스코는 중국의 경기부양, 신흥국의 성장세 등으로 가격이 소폭 오르겠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세계적 철강수요 성장세 둔화, 원료가 상승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원가절감과 WTP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재무건전성 확보 등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연결과 별도 기준 매출액 전망치는 연초에 내놓은 66조3000억원과 30조1000억원이 유지됐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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