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수영장 물이 폭포수처럼…필리핀·멕시코 '지진 공포'
입력 2019-04-24 10:28  | 수정 2019-04-24 10:34
【 앵커멘트 】
최근 우리나라는 물론 지구촌 곳곳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지진이 발생하고 있죠.
필리핀에선 진도 6.1의 강진으로 건물이 무너져 지금까지 11명이 숨졌고, 지구 반대편 멕시코에서도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호텔 건물 위의 수영장 물이 흘러넘쳐 마치 폭포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거대하게 솟아 있는 크레인은 마치 춤을 추듯 흔들거립니다.

식당에 진열된 유리잔들이 강력한 진동에 서로 부딪히며 날카로운 소리를 냅니다.

그제(22일) 오후 필리핀 루손 섬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8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특히 팜팡가주에서 피해가 컸는데, 4층 짜리 건물을 포함해 최소 두 개 건물이 붕괴해 30여 명이 깔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팜팡가주 주지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상자 규모는 최종이 아니다"라고 말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음을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필리핀 남부에서도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는데 아직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그제 오후에는 멕시코에서도 규모 5.4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는 고층 건물이 잠시 흔들렸고, 이에 놀란 일부 시민들이 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아직 따로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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