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통사, 5G 기지국 장치 연내 23만대 구축…"커버리지 확대에 총력"
입력 2019-04-24 10:20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동통신 3사가 연내 5G 기지국 장치 23만대를 구축하는 등 5G 커버리지 확대에 속도를 낸다.
지난 22일 과기정통부와 이동통신사, 제조사는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 회의를 개최해 이와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현재 5G 기지국은 서울·수도권 및 지방 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총 5만512개(장치수 11만751대)가 구축돼 있다. 이통 3사는 연내 기지국 장치 23만대를 구축해 85개시(전체 인구의 93%)의 동 단위 주요지역까지 5G 서비스 수신 커버리지를 조기에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2022년까지 전국망 구축이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그간 차질을 빚었던 일부 제조사의 기지국 장비도 이제 양산체제를 갖추고 5월부터는 원활하게 공급될 예정으로 커버리지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내 수신환경 개선을 위해 이통 3사는 수도권 1~9호선 지하철 내에서도 5G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하기 위한 설비를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또 공항, 대형 쇼핑몰 등 전국 120여개 빌딩 내에서 5G 인빌딩 장비를 이용한 5G망 구축 및 서비스 제공 방안을 협의하고 이르면 6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더불어 커버리지에 대한 정보제공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는 약관에 커버리지 정보제공 의무를 명시하도록 했다. 이통 3사는 커버리지 맵을 홈페이지에 제공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정확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통신 가입 시 커버리지에 대한 고지를 철저하게하기 위해 정부는 가입신청서 상에 커버리지 등을 필수 체크항목으로 권고한 바 있다. 이통사는 유통채널(대리점·판매점) 대상으로 교육 및 관리·감독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통사-제조사 간 협력을 통해 인근에 5G 기지국이 있는 상태에서 LTE 신호를 이용 중이더라도 휴대폰에 5G로 표시되는 현상에 대해서도 조속히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와 이통사 및 제조사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5G 서비스 품질개선을 위해 협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차기 회의는 이달 30일 개최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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