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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일제지 자회사, 구글에 그래핀 제조기술 시연
입력 2019-04-24 08:31 

글로벌 기업 구글(Google)이 신조재 그래핀 사업을 추진하는 국일제지 자회사의 기술 시연회에 참석했다.
특수지 전문기업 국일제지는 자회사 국일그래핀이 8인치 PECVD 제조설비를 선보이는 그래핀 제조 기술 시연회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국일제지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됐으며 국일제지, 국일그래핀 관계자와 구글 하드웨어 엔지니어 등이 참석했다. 시연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국일그래핀 대전 연구소에서 개발한 8인치 웨이퍼 제조과정을 실시간으로 참관하고 해당 연구팀과 기술 미팅 시간도 가졌다.
그래핀은 흑연을 원료로 한다. 탄소원자로 만들어 원자크기의 벌집 형태 구조를 가진 소재다. 상온에서 구리보다 100배 많은 전류를 실리콘보다 100배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강철보다는 200배 이상의 강도를 지녀 휘어져도 물리적 특성을 잃지 않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 물질로 알려졌다.

그래핀을 제조하는 PECVD(Plasma Enhanced CVD)는 플라즈마 화학기상증착 기술을 뜻한다. 선택적으로 원하는 물질을 화학반응을 통해 기판에 고르게 증착되고 불필요한 물질들은 다시 기체들 간의 화학반응으로 외부로 배출되는 장점이 있다.
국일그래핀 관계자는 "자사가 보유한 그래핀 기술에 대해 구글 담당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구글에서는 이 기술이 향후 디스플레이 및 배터리 사업 부분에 접목가능한 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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