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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3’ 딴 토트넘의 아주 큰 한 걸음 [토트넘 브라이튼]
입력 2019-04-24 05:51  | 수정 2019-04-24 05:56
토트넘은 24일 오전(한국시간) 가진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튼전에서 후반 43분 터진 에릭센(오른쪽에서 두 번째)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빅4 경쟁에도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프리미어리그(EPL) 두 팀 중 한 팀의 윤곽이 잡혔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아주 큰 한 걸음을 나아갔다.
토트넘 홋스퍼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1-0으로 비겼다. 강등 위협을 받는 팀을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 내내 고전했으나 후반 43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결승골이 터졌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70을 기록했다. EPL 3위 자리도 확고히 지켰다. 23일 번리와 2-2로 비겼던긴 4위 첼시(승점 67)의 추격에서 멀리 달아났다. 두 팀보다 1경기씩 덜 치른 5위 아스날(승점 66)과 6위 맨유(승점 64)에게 에릭센의 골은 악몽이었다.
토트넘은 20일 맨시티에게 0-1로 패하고도 3위 자리를 지켰다. 첼시, 아스날, 맨유도 지난 주말부터 승점 3을 획득하지 못했다. 토트넘에겐 낭보였다.
토트넘으로선 3위 자리를 굳힐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브라이튼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밀집 수비를 격파하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이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35분 빈센트 얀센을 교체 투입하며 페르난도 요렌테와 투톱 카드까지 꺼냈으나 효과는 미미했다.
행운도 따르지 않았다. 전반 46분 델레 알리의 슈팅은 수비수가 골라인 통과 전 막아냈으며, 후반 27분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슈팅은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토트넘에게 믿는 구석은 새 구장이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후 가진 홈 3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승리를 거뒀다.
무실점 연승 행진은 4경기로 이어졌다. 후반 43분 에릭센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네트를 흔들었다. 여러 차례 선방을 펼쳤던 골키퍼 맷 라이언도 이번만큼은 막기 어려웠다.
토트넘의 총 슈팅은 29개였다. 그 중 하나만 골이 됐다. 그것도 종료 직전에 터졌다. 힘겨웠기에 더욱 짜릿했던 승점 3이었다. 브라이튼을 응원했을 첼시, 아스날, 맨유에겐 허탈한 순간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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