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범행 당일 휘발유 구매…계획범죄 정황 포착
입력 2019-04-18 19:30  | 수정 2019-04-18 20:04
【 앵커멘트 】
조현병 환자로 알려진 안 씨는 범행 당일 휘발유를 본인이 직접 샀습니다.
계획범죄 정황이 짙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적이 드문 한밤중, 안 씨가 흰색 플라스틱 통에 휘발유를 가득 채워 아파트로 돌아옵니다.

안 씨가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참혹한 범행을 저지르기 불과 3시간 전의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정천운 / 경남 진주경찰서 형사과장
- "동선이 맞춰지고 있기 때문에 '우발적이다'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고, 범행을 미리 준비했을 가능성이 크다…."

계획 범죄 정황은 더 있습니다.

안 씨는 범행에 쓴 흉기들을 2~3달 전에 직접 구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프로파일러가 정신상태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계획범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방원우 / 경남지방경찰청 프로파일러
- "인지 기능, 기억이나 지적 부분에서는 특별한 문제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경찰은 피해자와 유족 등을 조사하고 안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진은석 기자
영상펴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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