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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닷 부모, 3억 기소 피해액 감소…누리꾼 "절반은 어디에?"
입력 2019-04-16 16:3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가수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 모 씨 부부가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나 당초 고소장에 명시됐던 피해액 6억 원에서 3억 2천만 원으로 줄어 누리꾼들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6일 충북 제천 경찰서는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씨 부부의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사건 발생 당시 재산상태 및 진술, 피해자들의 진술, 증빙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사기 혐의가 인정되는 부분은 기소(피해자 8명·피해액 3억 2천만 원 상당) 의견으로 오늘 검찰에 송치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증거자료 등이 충분하지 않은 부분은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넘겼다"라고 덧붙였다.
당초 사기 피해자 14명과 피해액 6억 원이 고소장에 명시됐으나 증거가 충분치 않은 부분에 대해 불기소, 금액이 절반가량으로 줄어든 것.

이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20년이나 고통받았는데 처벌을 못하나?", "진짜 나쁜 사람들인데...", "엄벌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피해액 절반은 어디갔나?", "돈을 다 못 받는 것인가?", "20년이면 증거 자료가 남아있기도 힘든 시간 아닌가", "조금 부족한 자료라도 인정해줘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마이크로닷의 부모인 신 씨 부부는 지난 1998년 제천의 한마을에서 큰 젖소목장을 운영하던 중 연대 보증 등으로 약 22억 원의 부채를 지인 등 마을 사람들에 지우고 야반도주했다. 신 씨 부부는 목장의 소와 사료, 약품을 모두 팔고 잠적했고 이로 인해 연대보증을 선 사람들은 빚으로 인한 생활고에 시달리는 등 20여 년간 힘든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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