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이엠텍, 바이오 3D 프린팅 시장 진출
입력 2019-04-16 15:46 
아이엠텍 3D 바이오프린팅 센터 전경

아이엠텍(대표 이상범)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 산업에 진출한다.
지난해 말 휴대폰용 안테나 및 카메라모듈 제작 사업을 중단한 아이엠텍은 3D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 프린팅과 의료기기 임플란트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이엠텍은 산업용 3D프린터 제조기업 센트롤과 파일엔지니어링을 대상으로 55억원 규모의 시설투자자금 및 운영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또 경영효율화와 의사결정 일원화를 위해 정윤호·이상범 각자대표체제에서 이상범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경영진 변경도 완료했다.
아이엠텍은 유치한 시설 및 운영자금으로 본사 연구개발(R&D) 센터에 GMP 시설을 구축하고 의료기기와 임플란트 사업, 골(骨) 재생 및 생분해성 인공지지체 사업을 위한 인프라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300평 규모로 지어지는 GMP 시설에는 이미 배치된 의료용 Metal 3D 프린터 4대를 비롯해 바이오 3D 프린터 1대, 기타 FDM과 MJP 3D 프린터 등 총 8대의 3D 프린터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이엠텍은 바이오 3D 프린팅 사업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센트롤과 바이오 3D 프린팅 사업부문의 포괄적인 기술이전 및 공동업무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술개발 및 공동사업 추진에 협력키로 했다. 협약에 따라 아이엠텍은 센트롤이 보유한 바이오 3D 프린팅 관련 기술특허 10여 건을 이전받고, 단국대, 연세대, 전남대 등 센트롤이 진행 중인 다수의 바이오 산학협력 사업에도 참여해 과제 수행 및 사업화를 위한 영업활동을 함께 수행한다.
아이엠텍은 바이오 3D 프린팅 사업의 기술 노하우가 축적되면 이를 바탕으로 향후 조직재생 및 세포치료제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범 아이엠텍 대표이사는 "의료 분야에서 3D프린팅 기술이 가지는 가장 큰 경쟁력은 환자 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를 할 수 있다는 데 있다"며 "오직 나만을 위한 최고의 치료를 컨셉으로 글로벌 바이오 프린팅 시장에서 성공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아이엠텍은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의 소재연구 및 차세대 바이오 소재개발을 위해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한전건 교수를 R&D센터 기술자문역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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