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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세월호 홍가혜·정준영 지라시, `가짜 뉴스`
입력 2019-04-16 07:1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세월호 참사 당시 허언증으로 몰렸던 홍가혜와 정준영 지라시에 대한 팩트 체크가 이뤄졌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 홍가혜와 정준영 지라시에 대해 조명했다.
홍가혜는 세월호 참사 당시 민간 잠수부로 인터뷰를 한 뒤 허위사실 유포로 구속까지 됐던 인물. 홍가혜는 4년 6개월이라는 긴 재판 끝에 지난해 11월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문제가 됐던 인터뷰는 "지금 바로 투입되려고 있었는데 해양경찰청인지 정부 쪽인지 저희들 민간 작업하는 것을 막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민간 잠수부로 참여했던 송영현 씨는 "민간 잠수부들을 통제하고 있다라는 얘기를 듣고 목포 해양경찰서를 갔다. 들어가자마자 해양경찰 두 명이 '왜 왔느냐'고 하더라. 민간 잠수부를 모집한다고 해서 왔다고 했는데 '너희들 차례는 없으니 돌아가라'고 하더라"고 증언했다. 홍가혜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
홍가혜는 각종 가짜 뉴스에 시달리기도 했다. 앞서 일본 대지진 당시 현지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것을 언급하며 '재난 현장마다 찾아다니면서 인터뷰하는 관심종자'라는 가짜 뉴스가 확산됐다. 이에 대해 홍가혜를 인터뷰했던 기자는 "8년 전 동일본 대지진 때 도쿄에서 취재한 내용이 맞다. 당시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면서 "홍가혜 씨가 재난 현장을 일부러 찾아다녔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가짜 뉴스는 한 기자의 SNS에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이 기자는 "이 사건에 대해서 지금 재판이 진행 중이다. 입장은 변호사를 통해서 재판장에 전달하겠다"고 답을 피했다.
정준영 지라시에 대한 팩트 체크도 이뤄졌다. 앞서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유포했다는 것이 알려지자 동영상 속 여성의 이름이라며 여자 연예인 10명의 이름이 담긴 지라시가 유포됐다. 진위를 알 수 없는 여성들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 며칠간 이름이 오르내리며 2차 피해를 당했다. 특히 한 종편 채널은 피해 여성들의 신상에 대해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은 증권가 지라시의 원본을 찾았다. 그러나 원본에는 정준영의 지라시에 대한 내용이 없는 합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상에 떠돌던 게시글들을 짜깁기한 것이라고. 이에 연예부 기자들은 "지라시 내용은 오염, 확산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천 건의 뉴스들을 추적하여 소문의 진위를 가리고, 최초의 가짜 뉴스는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추적하는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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