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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FIFA 평의회 위원·AFC 부회장 '재선 실패'
입력 2019-04-06 16:50  | 수정 2019-04-13 17:05
AFC 집행위원 선거에서는 후보 사퇴



정몽규(57)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직과 아시아축구연맹(AFC) 부회장직 연임에 실패했습니다.

정 회장은 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29회 AFC 총회에서 5명을 뽑는 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 나서 18표를 얻으면서 7명의 출마자 가운데 6위에 그쳤습니다.

애초 8명의 후보가 출마했지만 1명이 포기하면서 정 회장의 재선이 유력해 보였지만 결과는 반대로 나왔습니다.

지난 2017년 5월 FIFA 평의회 위원으로 뽑혔던 정 회장은 연임에 실패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사우드 아지스 알모한나디(카타르), 프라풀 파텔(인도), 마리아노 아라네타 주니어(필리핀), 자오차이두(중국), 다시마 고조(일본)가 AFC 몫의 FIFA 평의회 위원으로 뽑혔습니다.



정 회장은 이어진 AFC 부회장 선거에서도 고배를 마셨습니다.

AFC 부회장 선거에서 간바타르 암갈란바타르 몽골축구협회장과 맞붙은 정 회장은 총 46표 가운데 18표를 얻는 데 그쳐 10표 차로 탈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FIFA 평의회 위원직은 물론 AFC 부회장직까지 연임에 성공하지 못했고, AFC 집행위원 선거에서는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정 회장은 축구협회를 통해 "지난 2년간 최선을 다해 활동했지만 이번에는 당선되지 못해 아쉽다"라며 "당분간 국내 축구계 현안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AFC 회장 선거에서는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회장이 재선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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