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DMZ 평화둘레길' 이달 말 개방…관광객 안전 '우려'
입력 2019-04-03 19:30  | 수정 2019-04-03 20:46
【 앵커멘트 】
정부가 이번 달 말부터 비무장지대(DMZ) 3곳을 가칭 'DMZ평화둘레길'로 개방합니다.
비무장지대를 민간에 공개하는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인데요.
관광객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비무장지대 둘레길은 최근 GP 철거와 유해발굴로 긴장이 완화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코스는 3개 지역에 구성됐습니다.

파주에서 시작해 도라산을 거쳐 철거된 GP로 향하는 서부코스.


동부는 고성에서 시작해 금강산 관측소까지, 중부는 철원의 백마고지를 지나 화살머리고지까지 이어집니다.

이번 달 말부터 동부전선 코스를 시범운영하고, 서부와 중부 코스도 다음 달 중 개방할 예정입니다.

동부 코스는 통문을 지나 DMZ로 들어가는 서부나 중부 코스와 달리 DMZ 외곽으로 한정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전협정에 따라 DMZ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로부터 승인이 떨어지지 않았고, 북측과도 사전 협의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이진형 / 국방부 정책기획관
- "북측이 지금 이런 상호 신뢰관계를 깨면서까지 도발하지는 않을 것…. 유엔사 내부의 의사결정을 남겨놓은 상황입니다."

국방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관광객들에게 민간용 방탄복과 방탄헬멧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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