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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EPL 선두 탈환…‘손흥민 21분’ 토트넘 5경기 무승
입력 2019-04-01 02:25 
손흥민은 1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18-19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토트넘전에 선발 제외됐다. 후반 24분 다빈손 산체스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으며, 1분 후 토트넘의 동점골이 터졌다. 사진(英 리버풀)=ⓒ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뒷심 부족으로 리버풀에 졌다. 조커 손흥민 카드는 좋은 선택이었지만 골은 혼자의 힘으로 역부족이었다.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탈환했다.
손흥민은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 필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EPL 31라운드 리버풀전에 후반 24분 교체 출전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45분 자책골로 1-2로 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베스트11에서 제외했다.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우라를 전방에 두고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2선에 배치했다. 볼리비아, 콜롬비아와 A매치 2연전을 풀타임 소화한 손흥민을 ‘조커로 아꼈다.
토트넘은 모우라가 역동적인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전반 내내 리버풀에 밀렸다. 주도권을 뺏긴 토트넘은 킥오프 16분 만에 골문이 열렸다.
앤드류 로버트슨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토트넘 수비수는 피르미누를 완벽하게 놓쳤다. 피르미누의 리그 12호 골. 그리고 3월 10일 번리전부터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좌우 풀백 로버트슨과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이 위협적이었다. 전반 18분 알렉산더 아놀드의 중거리 슈팅과 전반 20분 사디오 마네의 슈팅은 골문을 빗나갔다.
리버풀은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모하메드 살라는 후반 14분과 후반 24분 절호의 기회서 패스 대신 슈팅을 택했으나 크로스바 위로 날아갔다.
수세에 몰린 토트넘은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후반 24분 첫 번째 교체카드로 손흥민을 투입했다.
그리고 1분 만에 동점골이 터졌다. 파울을 얻은 케인이 빠르게 공격으로 전개했고 키에런 트리피어, 에릭센을 거쳐 모우라가 마무리를 지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왼쪽)는 1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2018-19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토트넘전에서 전반 16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英 리버풀)=ⓒAFPBBNews = News1

토트넘은 리버풀의 공격 차단 후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그렇지만 동료들이 돕지 못했다. 후반 40분 무사 시소코는 손흥민에게 줄 패스 길목이 차단되자 직접 슈팅을 시도했으나 높이 떴다.
토트넘은 뒷심이 부족했다. 후반 45분 균형이 깨졌다. 살라의 헤더 슈팅을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막았으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발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토트넘에겐 불운한 실점이었다.
토트넘은 힘겨운 리버풀과 원정에서 패했다.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이다. 승점 61로 제자리걸음이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1)는 어깨를 나란히 했다. 5위 아스널(승점 60)이 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을 경우, 3위 자리도 뺏긴다.
반면, 극적으로 승점 3을 딴 리버풀은 순위표 맨 위에 올랐다. 승점 79를 기록하며 맨시티(승점 77)를 따돌렸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4일 오전 3시45분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경기를 갖는다. 토트넘의 새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첫 번째 경기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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