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윤옥 "친인척 의혹 죄송하다"
입력 2008-09-05 20:39  | 수정 2008-09-06 17:16
【 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사촌 언니 김옥희 씨의 공천로비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김 여사는 새 정부 출범 초기의 힘겨웠던 기간을 출산 과정의 '입덧'에 비유하며 그러나 "입덧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가진 김윤옥 여사의 기자간담회.다소 긴장한 모습의 김 여사는 청와대 안주인으로서 지난 6개월간 힘겨웠던 국정운영 기간을 거쳐온 소회를 담담히 풀어놓았습니다.▶ 인터뷰 : 김윤옥 / 이명박 대통령 부인- "저는 항상 어려울 때 우리 대통령님한테도 그랬습니다. 입덧하는 기간이다. 입덧이 지나고 나면 또 태동을 하고…. 입덧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그렇게 하면서 인제 우리가 태동을 하면 우리가 좋은 교양서적도 보면서…."사촌 언니인 김옥희 씨의 공천로비 파문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인터뷰 : 김윤옥 / 이명박 대통령 부인- "대통령께도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합니다…. 선거 기간에 친인척이 나오는 거 견제하고 조심하라고 했는데 이런 일이 있어서 참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최근 주가조사 의혹으로 내사를 받고 있는 셋째 사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얼마 전 취직한 막내아들 이야기를 덧붙이며 재치있게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김윤옥 / 이명박 대통령 부인- "저는 셋째 사위를 믿고 아직까지 조사중이니까 그거는 그때 조사하는 대로 보면 될 거고, 우리 아들은 제가 알기로는 신문도 보고 인터넷도 보는데 아직 이상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경선 과정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의 일에 관해 어떠한 조언을 했느냐는 물음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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