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맥빠진 쇠고기 청문회…지루한 책임공방
입력 2008-09-05 16:24  | 수정 2008-09-05 19:55
【 앵커멘트 】국회 '쇠고기 청문회'는 또 협상의 책임을 놓고 지루한 여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우여곡절 끝에 재개된 청문회지만 핵심적인 증인과 참고인이 참석하지 않아 맥빠진 청문회가 됐습니다.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쇠고기 협상 청문회에서 여야는 또다시 '선물론'과 '설거지론'을 두고 격돌했습니다.'미국산 쇠고기 협상'의 책임이 지난 참여정부에 있는지 아니면 현 정부에게 있는지 따져 묻는 지루한 여야 공방이 계속됐습니다.여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후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협상에 대한 태도를 바꿨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정진섭 / 한나라당 의원- "노무현 대통령 어떤 입장을 취했나?"▶ 인터뷰 : 한덕수 / 전 국무총리- "30개월 미만 받으면 협상 해보라고 했다."▶ 인터뷰 : 정진섭 / 한나라당 의원- "협상을 불가능하게 하는 말 아닌가?"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쇠고기 협상을 타결했다는 '선물론'도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인터뷰 : 강기갑 / 민주노동당 의원- "제대로 우리 쪽 주장한 것 전혀 반영 안 되는 데도 부시 대통령 면담 직전에 내 줬단말이에요. 이런 것 통째로 던질 때에는 한미FTA 비준 이거 주면 가능하겠다."여권은 '광우병 괴담'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도 애를 썼습니다.▶ 인터뷰 : 윤상현 / 한나라당 의원- "'PD수첩'의 오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면 초기에 '광우병 괴담'의 증폭을 차단할 수 있지 않았겠는가?"쇠고기 협상에 최종 서명한 여당의 책임론도 끊임없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 양승조 / 민주당 의원- "설거지론 운운 자체가 부끄럽고 무책임한 주장입니다. 모든 채임 서명한 정부 책임진 것이 맞다는 것이죠?"▶ 인터뷰 : 한덕수 / 전 국무총리- "최종적인 협정 조약의 타결에 대한 책임은 협상을 사인을 한 그런 분들에 대한 책임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불가피론…."이런 가운데 증인 채택문제로 파행을 거듭했던 쇠고기 청문회는 마지막 날까지도 증인과 참고인의 무더기 불참으로 눈살을 찌푸렸습니다.증인으로 채택된 류우익 전 대통령실 실장과 참고인이었던 권오규 전 부총리는 해외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습니다.쇠고기 청문회는 총 62명의 증인과 참고인 가운데 16명이 불참해 맥빠진 청문회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습니다.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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