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국산 '가짜 영광굴비' 11억 유통
입력 2008-09-05 15:59  | 수정 2008-09-05 18:04
【 앵커멘트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추석 선물로 굴비 세트 준비하신 분들, 꼼꼼히 확인하셔야겠습니다.중국산 냉동 조기를 영광 굴비로 둔갑시켜 11억 원어치나 시중에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윤범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굴비입니다.자세히 보면 냉동 조기를해동하는 과정에서 아가미가 손상되고 변색되는 등 진짜와는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상자에도 구체적인 상호 표시 없이 영광 등의 지명 표기만 돼 있습니다.임 모 씨 등 일당 8명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중국산 냉동 조기를 수입해 해동시킨 뒤 원산지를 속여 팔았습니다.▶ 인터뷰 : 임 모 씨 / 피의자- "일부는 알았고 일부는 모르고 그랬다. 이 정도까지 큰 잘못일 줄 몰랐다. 반성하고 있다."이들은 중국산 냉동 조기 한 상자를 2만 원에서 4만 원에 사 네다섯 두름을 만든 뒤 한 두름 당 만원을 받고 서울, 경기일대에 유통시켰습니다.이렇게 시중에 풀린 조기만 모두 6만 두름, 11억 원어치로, 2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경찰은 임 모 씨에 대해 수산물품질관리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7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경찰은 추석을 맞아 선물용으로 굴비세트를 찾는 소비자들에게도 상호 확인 등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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