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샌디스크 인수 추진"
입력 2008-09-05 13:40  | 수정 2008-09-05 13:40
【 앵커멘트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인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플래시 메모리카드 제조업체인 샌디스크 인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인수가 이뤄진다면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시장지배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샌디스크 인수 추진을 공식 확인했습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샌디스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내부 검토 초기단계이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샌디스크는 플래시 메모리카드와 SSD 전문업체로 전 세계 낸드플래시의 주요 수요처 중 하나입니다.따라서 삼성전자가 샌디스크를 인수하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업계의 공통된 전망입니다.경쟁사인 도시바나 대만 업체들에 의존했던 샌디스크의 물량이 삼성전자로 돌아서면 삼성전자의 점유율도 10% 이상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게다가 삼성전자가 매년 낸드플래시 라이센스 비용으로 4천억 원가량을 샌디스크에 내고 있어 인수에성공하면 이 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여기에다 1년 전만 하더라도 10조 원을 넘던 샌디스크의 시가총액이 최근에는 3조 5천억 원 수준으로 추락해 삼성전자로선 인수에 따른 부담도 줄어든 상황입니다.특히 샌디스크가 도시바와는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이닉스와는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인수에 성공하면 경쟁사들을 견제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습니다.반도체 총괄 사령탑 교체 이후 첫 M&A에 나선 삼성전자가 샌디스크 인수에 성공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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