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분기 성장률 0.8%…민간소비 마이너스
입력 2008-09-05 09:30  | 수정 2008-09-05 11:50
【 앵커멘트 】2분기 GDP 성장률이 0.8%에 그치면서 2분기 연속 1%에 미치지 못하는 성장을 했습니다.특히 민간소비는 4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하며 내수 부진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설과 서비스업 등 내수 부진이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았습니다.2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8%에 그쳐,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1% 성장에 미치지 못했습니다.전년 동기 대비 GDP 성장률은 4.8%로 작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5% 미만을 기록했습니다.특히 건설업은, 건물 건설과 토목 건설 등 전 부문이 부진해 성장률이 마이너스 2.4%로 떨어졌습니다.서비스업도 0.5% 성장에 그쳤습니다.제조업이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2.2%나 성장한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였습니다.문제는 2분기에 0.2%나 줄어든 민간소비 감소에 있었습니다.분기 기준으로 민간소비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건, 2004년 2분기 이후 4년 만에 처음입니다.▶ 인터뷰 : 정영택 / 한국은행 국민소득팀장- "물가가 높이 올라가고 고용 사정이 좋지 않은 모습을 나타내면서 소비의 여력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구매력 자체가 높지 않기 때문에 소비가 줄었다."위안이 되는 건, 국민의 실제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실질소득 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섰다는 점입니다.실질소득은 1분기에 비해 교역조건이 개선된 효과로 1.3% 증가했습니다.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1분기 마이너스 1.2%에 비하면 개선 폭이 큽니다.▶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외발 자전거는 넘어지기 쉽습니다. 우리 경제 역시 수출에만 의지해서는 안정적인 성장을 하기 어렵습니다. 침체된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고 내수를 살리는 게 경기 회복의 지름길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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