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달러 환율 폭등…장중 1,160원 육박
입력 2008-09-03 18:09  | 수정 2008-09-03 18:59
【 앵커멘트 】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장중 한때 1,160원 선까지 위협했던 환율은, 장 막판 대규모 정부 개입이 나오면서 1,148원대로 마감했습니다.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 마감 직전 외환딜러들의 표정에 긴장감이 흐릅니다.나흘째 폭등세를 보이던 환율은 장 막판 대규모 정부 개입물량이 쏟아지면서 결국 1,148원 5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전날보다 14원 50전 급등한 것으로 1,150원 선 턱밑까지 올라왔습니다.1,140원대에 올라선 건 3년 11개월 만에 처음입니다.최근 나흘간에만 무려 66원이 폭등했습니다.환율은 하루 종일 롤러코스터를 보는듯했습니다.장 시작과 함께 치솟기 시작한 환율은 단숨에 25원까지 급등한 1,159원까지 올랐습니다.장 막판 정부가 20억 달러의 대규모 개입물량을 퍼붓고 나서야 가까스로 심리적 지지선인 1,150원 선을 지켰습니다.▶ 인터뷰 : 김두현 / 외환은행 딜러- "전날에 이어 장 초반부터 매수 쪽으로 시장심리가 쏠린 가운데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1,150원 선이 무너지면서 매물 공백상태까지 빚어지는 패닉상태가 연출됐습니다."시장에서는 당분간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인터뷰 : 김두현 / 외환은행 딜러-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되긴 했지만 현재 쏠림현상을 단기간에 뒤집어엎기는 역부족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현재 달러 매수심리를 뒤집을 만한 대내외여건이 발생하기까지는 환율 상승세가 단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요."특히 정부의 개입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어서 자칫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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