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 청와대에 불교계 해법 요구
입력 2008-09-03 17:59  | 수정 2008-09-04 07:45
【 앵커멘트 】불교계가 정부의 '종교 편향'을 연일 비판하면서 여론이 악화하자 여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한나라당은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했지만, 근본적인 해법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습니다.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느 때보다 길게 이어진 한나라당 최고 중진 연석회의.정부의 '종교 편향'을 비판하며 불교계의 민심이 악화하자 여당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회의에서는 불교계와 관련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라는 절실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이상득 / 전 국회 부의장- "불교계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을 합니다."▶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최고위원- "문제에 대해서 다들 인식을 하고 있구요. 적절한 조치를 다들 취할 것…"▶ 인터뷰 : 차명진 / 한나라당 대변인- "종교 관련 법을 정기 국회의 정해진 일정보다 빨리 당겨서 국회에서 논의하고 통과시킬 것을 당에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불교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의견을 당이 청와대에 그리고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기로"또 불교대책 특별위원회를 꾸려 해법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문제의 핵심이 이명박 대통령이니만큼 오는 9일로 예정된 '국민과의 대화'에서 이 대통령이 불교계에 진의가 담긴 언급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런 가운데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불교계 요구에 대해 조만간 좋은 해결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당내 한 핵심 관계자도 이번 주말쯤 "조치가 취해질 것이다"라며 전향적인 문제 해결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 스탠딩 : 임소라 / 기자- "공개적으로 거듭 불교계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한 여권의 움직임에 대해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쥔 청와대가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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