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종환 국토 "재건축·재개발 규제완화 없다"
입력 2008-09-03 15:05  | 수정 2008-09-03 17:14
【 앵커멘트 】재건축 재개발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더 이상의 재건축 재개발 규제완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반면, 대운하사업 재개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재건축 재개발 활성화 발언과 함께 추가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국토해양부는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은 한 강연에서 "소형주택의무비율과 임대주택의무비율, 용적률 완화 등 새로운 규제 완화를 시사한 것이 아니라 8·21대책에서 이미 발표된 방안을 빨리 실행에 옮기라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정 장관은 규제는 원칙적으로 풀어야 하지만 집값이 요동칠 가능성이 있는 한 추가규제완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또, 도심지 주택공급을 늘려 현재 4 대 6인 도심 대 변두리의 주택건설비율을 6 대 4로 바꿔나겠다고 덧붙였습니다.이에 반해 경부운하에 대한 이야기를 연일 꺼내 들며 대운하 논란에 불을 지피는 모습입니다.정 장관은 경부운하에 대한 질문에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에 맞는 친수 공간이 필요하다"면서 "이와 관련해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하천의 효율적인 이용 측면에서 진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이에 앞서 2일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도 경부운하는 취소된 게 아니라 중단된 것이라면서 "요건이 조성되고 국민이 필요하다고 할 때 다시 할수도 있다"고 말해 운하재개론을 뒷받침했습니다.부동산 규제 완화와 대운하 사업을 둔 정종환 국토부 장관의 잇따른 발언.과연 청와대와 엇박자인지 아니면 교감에 따른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습니다.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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