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구스타프 지나자마자 열대성 폭풍 북상
입력 2008-09-03 12:19  | 수정 2008-09-03 17:11
【 앵커멘트 】허리케인 구스타프가 휩쓸고 간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인근 지역은 피해 복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그러나 연이어 허리케인급 열대성 폭풍들이 북상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강나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뿌리째 쓰러진 나무를 손질해 일으켜 세우느라 애를 쓰고 있습니다.도로 위로 무너져 내린 지붕의 잔해를 치우려고 기중기도 동원됐습니다.허리케인 구스타프가 통과한 미국 멕시코만 루이지애나주 인근 지역들은 곳곳에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들이 눈에 띕니다.▶ 인터뷰 : 조지 무어 / 뉴올리언스 시민- "바람이 미친 듯 불었어요. 정말 강한 바람이었고, 차양, 지붕 홈통 등 모든 게 날아다녔죠."▶ 인터뷰 : 루이지애나주 프랭클린 시민- "다 지나갔어요. 이제 복구에만 힘쓸래요. 우리가 다 함께 돌아와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라니까요."3년 전 카트리나 때처럼 최악의 상황은 아니지만, 7명이 사망했고, 140만 명이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루이지애나주를 떠난 주민 200만 명은 아직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입니다.이런 가운데 구스타프가 지나가자마자 열대성 폭풍 해나와 아이크, 조세핀이 잇따라 북상하고 있어 미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미국 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열대성 폭풍 해나는 현지 시각으로 5일쯤 미국 플로리다와 조지아 등 동쪽 해안을 통과할 예정입니다.해나는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약해졌지만, 다시 허리케인급으로 강해질 수 있습니다.여기에 그 뒤를 이을 열대성 폭풍 아이크와 조세핀도 모두 강풍을 동반한 채 이틀 안에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커질 전망이어서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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