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FP, 북한에 5억 달러 긴급 식량지원
입력 2008-09-03 10:45  | 수정 2008-09-03 14:18
【 앵커멘트 】유엔 세계식량계획이 북한 주민을 위해 5억 달러 규모의 긴급 식량 지원에 나섭니다.북한은 최근 10년 만에 최악의 식량위기를 맞고 있다고 WFP는 밝혔습니다.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식량계획, WFP의 토니 밴버리 아시아 담당 국장은 지금부터 내년 11월까지 15개월 동안 5억 300만 달러 상당의 식량 63만 톤을 북한에 긴급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세계식량계획은 지난달 26일부터 일주일간 북한양강도와 함경도, 평양의 병원과 탁아소 등지에서 식량 배급상황을 점검하고 나서 대규모 지원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 밴버리 / WFP 아시아담당 국장- "이번 여행을 통해 북한의 식량 사정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는 느낌을 받았다."특히 노인과 임산부, 어린이를 비롯한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이에 앞서 장 피에르 드 마저리 WFP 평양사무소장은 북한이 지난해 8월에 발생한 홍수와 흉년 때문에 90년대 후반 이후 10년 만에 최악의 식량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한 바 笭윱求?북한은 곡물가격 급등으로 국제시장에서 수입이 어렵고 전통적인 식량 수출국인 중국도 곡물 수출을 억제하고 있는데다가, 영변 핵시설 불능화 중단 선언으로 국제사회의 지원도 줄어 식량난이 악화됐습니다.밴버리 국장은 북한이 예전에 접근을 금지했던 지역에 대해서도 배급 과정 감시를 허용하는 등 과거보다 훨씬 개방적이라며, 기부국들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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