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코넛 껍질, 친환경 주차장 매트로…코코산업, `울트라 야자 매트` 출시
입력 2019-03-18 17:27 
인천공항 제2합동청사 임시 주차장에 설치된 울트라 야자매트 포장[사진제공=코코산업]

아스팔트·콘크리트 포장을 하기 어려운 임시 주차장에서 파쇄석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야자 매트가 나왔다.
코코산업(대표 남승창)은 보행용 도로에 설치했던 일반 야자 매트 성능을 개선해 주차장 매트로 사용할 수 있는 '울트라 야자매트'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야자 매트는 코코넛 열매 껍질에서 추출한 섬유질로 만든다. 섬유질로 로프를 제작한 뒤 로프를 엮어 매트를 만든다. 지난 2009년부터 제주도에서 보행용 도로에 설치됐다.
울트라 야자 매트는 일반 야자 매트에 사용하는 로프의 굵기를 굵게 만들고 꼬임 강도도 강화해 인장강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매트 내부에는 지지대를 넣어 지면과 매트를 고정해 자동차 하중과 마찰력으로 발생하는 밀림·들뜸 현상을 없앴다. 천연 라텍스로 마감해 표면이 닳는 현상도 줄였다.

울트라 야자 매트는 야외 주차장과 진입도로에서 아스팔트 대용으로 쓸 수 있다. 또 일반적으로 임시 주차장에 많이 사용하는 파쇄석보다 소음·먼지가 적다.
코코산업은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인천공항 제2합동청사 임시 주차장에 울트라 야자 매트를 시범 설치해 성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남승창 대표는 "파쇄석 주차장은 소음이 심하고 먼지가 많이 발생하며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주차장은 도시 열섬효과를 유발하고 토양의 자연복원력을 저하시킨다는 문제가 있다"며 "울트라 야자매트는 코코넛 껍질을 재료로 쓰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며 소음도 없고 내구성이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남 대표는 "임시 주차장뿐 아니라 보행자가 많은 등산로, 토사유출이 우려되는 경사 구간, 결빙이 잦아 미끄럼 방지가 필요한 곳 등에도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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