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주류, 美 수출용 `순하리` 용량 2배 늘린다
입력 2019-03-18 15:13 
롯데주류가 미국시장에 출시한 750㎖ 의 대용량 순하리

롯데주류가 미국 수출용 '순하리'의 용량을 2배 이상 늘린다. 큰 병을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과 음주문화 등을 반영한 결정이다.
롯데주류는 18일 과일맛 소주 순하리의 미국 수출용 제품을 대용량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대용량 순하리는 750㎖로 기존 제품(360㎖)보다 2배 이상 크다. 국내 소비자들이 소주병으로 통용되는 360㎖ 용량에 익숙한 데 반해 미국 소비자들은 750㎖ 용량에 친숙하다는 점을 고려해 병 크기를 늘렸다.
순하리 시리즈 중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복숭아 맛'이 가장 먼저 대용량으로 출시된다. 패키지 디자인은 사각형 모양의 병에 검정색 라벨을 붙여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알코올 도수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순하리와 동일한 12도로 책정됐다.
대용량 순하리는 이달 말부터 뉴욕, 로스앤젤리스, 시애틀 등 주요 도시의 주류매장(Liquor shop), 바(Bar), 마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지난해 순하리는 미국에서 2017년 대비 40%가 넘는 매출 증가률을 기록하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며 "이번에 출시된 대용량 제품은 북미지역 소비자들의 문화와 생활방식을 고려한 제품인 만큼 현지 시장에서 더욱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순하리는 2015년 첫 수출 이후 매년 두 자리 수 성장률을 보이며 미국, 캐나다, 베트남, 중국, 대만, 호주 등 세계 36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최근 들어 순하리를 찾는 해외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롯데주류의 현지 마케팅도 강화되는 추세다. 이번 대용량 순하리 복숭아를 포함해 '순하리 딸기', '순하리 블루베리', '순하리 요구르트' 등은 해외에서만 접할 수 있는 수출 전용 제품이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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