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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만 13명, 많아진 해외파…김진수 “내 입장에선 외국인 같아”
입력 2019-03-18 14:05 
김진수는 A대표팀의 중간 위치에 올라있다. 동생만 13명이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이상철 기자] 제 입장에선 다들 ‘외국인이죠.(웃음)”
2013년 7월 A대표팀에 첫 발탁됐을 당시 김진수(27·전북 현대)는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과 막내였다.
6년이 흐른 뒤 그는 어느덧 중간 위치까지 올랐다. 젊어지는 태극호다. 이강인(18·발렌시아), 백승호(22·지로나)까지 첫 발탁되면서 동생들이 많아졌다.
3월 A매치에 소집된 27명 중 13명이 김진수보다 나이가 어리다. 친구도 손흥민, 황의조(27·감바 오사카), 이재성(27·홀슈타인 킬), 권경원(27·톈진 톈하이) 등 4명이나 있다.
김진수에겐 많이 달라진 풍경이다. 그는 어린 친구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싶다. (손)흥민이가 주장이니 잘 뭉쳐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선배의 관심과 후배의 어필이 필요한 셈이다. K리그에서 만났던 후배도 아니다. 해외파가 다수다. 해외에서 뛰는 것만 소식을 접할 따름이다. 이강인, 백승호와 함께 운동하는 것도 처음이다. 김진수는 내 입장에선 다들 외국인 같다”라는 농담으로 좌중을 웃겼다.
한편, A대표팀은 오는 22일 볼리비아, 26일 콜롬비아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탈락 후 처음 갖는 A매치다.
김진수는 아시안컵에서 홍철(29·수원 삼성)과 번갈아 왼쪽 수비수로 뛰었으나 우승의 한을 풀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50) 감독이 측면 수비수에게 공격적인 주문을 많이 한다는 그는 아시안컵 결과가 아쉬웠던 만큼 이번 A매치 2경기를 다 이기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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