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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 佛 떼아와 황반변성치료제 기술 이전 계약
입력 2019-03-18 10:35 

RNAi 신약 개발 기업 올릭스는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Dry and Wet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치료제인 OLX301A 프로그램을 개발 및 상용화하기 위해 프랑스 안과 전문기업인 라보라토리 떼아(Laboratoires THEA S.A.S)의 계열사 '떼아 오픈 이노베이션 (Thea Open Innovation; "떼아")'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올릭스는 떼아와 신규 안구 질환 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옵션계약을 추가적으로 체결했으며, 이를 포함한 본 기술이전 계약의 총 규모는 약 807억원이다.
이번 기술 이전 계약 조건에 따라, 올릭스는 반환 조건 없는 선급금 200만유로(약 26억원)를 받게 되며 향후 임상 진행에 따라 단계별 마일스톤 총 4350만유로(약 557억원)을 받는다. 이번 프로그램의 제품 상용화에 따른 로열티는 매출액의 일정 비율(두 자릿수·비공개)로 별도 지급 받게 되며, 추가적인 옵션 계약 조건에 따라 신규 안구 질환 치료제 개발에 관해 1750만유로(약 224억원)을 받을 수 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안구질환 분야에서 올릭스의 cp-asiRNA 플랫폼 기술은 기존 siRNA 기술이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진 부작용을 개선한 안과 치료제 개발에 최적화 된 RNAi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 떼아와의 기술 이전은 올릭스의 안과 플랫폼 기술이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검증 받았음을 의미하며, 향후 안구 질환에 대한 적응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떼아는 OLX301A 프로그램에 대한 유럽연합국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라이센스 권한을 부여 받았다. 따라서 올릭스는 미주 및 아시아 지역의 기술이전은 별도로 다른 글로벌 제약사와 추가적인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이동기 대표는 "OLX301A 프로그램이 전임상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계속적인 임상 결과 도출을 통해 프로그램의 가치를 극대화해 가장 시장 규모가 큰 미국을 포함한 추가적인 기술이전 계약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의 조직이 괴사해 시력을 잃는 질환이다. 건성과 습성 황반변성으로 나뉜다. 건성의 경우 치료제가 전무하고 습성의 경우 기존 치료제의 내성 또는 불응 환자가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올릭스의 OLX301A 프로그램은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 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혁신 신약(First in Class)으로 올해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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