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네시아 파푸아서 홍수로 최소 68명 사망·69명 실종
입력 2019-03-18 07:00  | 수정 2019-03-18 07:44
【 앵커멘트 】
인도네시아 곳곳이 자연 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파푸아 주에서는 홍수로 최소 68명이 사망했고, 롬복섬 북부에서는 지진이 일어나 관광객 2명을 포함해 4명이 숨졌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닥은 질척거리고 거대한 나무는 뿌리째 뽑힌 채로 대로변에 쓰러져 있습니다.

도로 곳곳에는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 길을 가던 자동차들이 모두 멈춰 섰습니다.

무너진 집에 깔린 주민들을 꺼내기 위해 구조대원들은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파푸아 주에서 그제(16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인해, 돌발성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68명이 사망하고 69명이 실종됐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선 매년 10월부터 그 다음해 3월까지 이어지는 우기 때마다 크고 작은 수해와 산사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누그로호 / 국가재난방지청 대변인
- "아직 대피 절차가 진행 중이고 구조대가 피해지역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해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재난 당국은 이번 홍수로 최소 4천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인도네시아 롬복섬 북부에선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산사태가 이어지면서, 관광객 2명 포함, 4명이 숨지고 여행객 수십 명이 섬에 고립됐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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