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혹은 조상우’ 키움 마무리, 시범경기 후 결정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김상수일까, 혹은 조상우일까. 키움 히어로즈가 마무리투수 보직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키움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총 8경기 가운데 5번째 경기. 이번 시범경기에서 키움은 다양한 변화를 시도 중이다. 붙박이 4번 타자였던 박병호를 2,3위 타순에 배치하고 있으며 포지션 별로 경쟁도 치열하다.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 키움은 마무리투수를 두고 고민 중이다. 지난 시즌 키움의 뒷문을 책임졌던 김상수, 또 팀에 합류한 젊은 파이어볼러 조상우가 후보다.
김상수는 지난 시즌 58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14홀드 18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도중 마무리투수로 보직을 변경해 역할을 잘 수행했다.
조상우는 키움이 미래를 바라보고 키우고자 했던 마무리투수였다. 그러나 지난해 성폭행 혐의 등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자리를 비웠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김상수는 경험이 풍부하다. 여기에 조상우는 파워풀하고 타자들이 쉽게 승부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공백기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훈련을 잘 한 것 같지만, 체계적으로 하지 못 했기 때문에 언젠가는 부족함이 드러날 것이다. 더 지켜보고 싶다”고 전했다.
더블스토퍼로 기용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더블스토퍼는 경기력에 대한 문제가 따른다. 마운드로 고민이 깊은 키움이기 때문에 마무리 투수로 2명을 준비시킨다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장 감독은 김상수와 조상우 모두 다음 등판 계획을 갖고 있다. 다음 주 정도에 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키움의 마무리투수는 시범경기를 마친 뒤에야 정해질 전망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