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주운전 적발 연예인은 FT아일랜드 최종훈
입력 2019-03-14 07:00  | 수정 2019-03-14 07:18
【 앵커멘트 】
경찰청장 간담회에서 공개된 내용 중에서 경찰과의 유착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또 있었습니다.
경찰에 자신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보도되는 걸 막아달라고 청탁했다는 내용도 있었는데, 이 당사자는 FT아일랜드라는 아이돌 그룹의 가수 최종훈 씨였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승리의 성접대 의혹 대화가 담긴 카카오톡 대화방에 정준영 씨와 함께 있었던 아이돌 그룹 FT아일랜드의 가수 최종훈 씨.

그동안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했을 뿐이라고 성접대 의혹 연관설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있던 대화방에서 최 씨가 경찰을 통해 자신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보도되는 걸 무마시켰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심지어 해당 경찰이 자신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는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실제 최 씨는 지난 2016년 2월 서울 용산경찰서의 음주 단속에 걸렸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에 육박하는 0.097%이었던 것으로 이번에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 씨가 경찰에게 무마를 위한 대가를 제공했는지 여부를 현재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의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전직 경찰 강 모 씨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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