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두환 재판' 이틀 앞으로…차분한 자택 분위기
입력 2019-03-09 19:40  | 수정 2019-03-09 20:09
【 앵커멘트 】
그동안 독감이나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재판 출석을 거부하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다음 주 월요일 법정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 씨의 자택 앞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유호정 기자, 자택 앞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제 뒤로 보이는 담장 뒤편이 전 씨의 자택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자택 주변은 적막감이 감돌 정도로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모레(11일) 법정 출석을 앞두고 지지자들 혹은 측근들이 자택을 방문하지 않을까 예측이 됐지만, 별다른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경호 인력도 평소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높은 담장 위로 보이는 창문들은 하루종일 커튼으로 가려져 있었습니다.


전 씨는 자택에서 변호인과 수시로 연락하며 재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조용하지만, 모레 오전엔 취재진은 물론 경호인력까지 몰리며 상황이 바뀔 텐데요.

전 씨는 당일 오후 2시 재판을 위해 오전 8시 반쯤 이곳 연희동 자택을 나섭니다.

얼마 전 전 씨를 민주주의의 아버지라 표현해 논란을 일으켰던 부인인 이순자 씨도 동행할 예정입니다.

재판부는 남편과 함께 피고인석에 앉게 해달라는 이 씨의 요청을 받아들인 상태입니다.

24년 전 내란죄 혐의로 검찰에 소환되기 전 이곳 연희동 자택 앞에서 이른바 '골목 성명'을 냈던 전 씨가 이번에도 입을 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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