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승리, 입대 도피 논란…경찰 "군 검찰과 협의"
입력 2019-03-09 19:30  | 수정 2019-03-09 20:05
【 앵커멘트 】
마약과 성폭행,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클럽 버닝썬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승리의 입대를 두고 도피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현행법상 승리의 입영을 막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25일 예정된 승리의 입대를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입니다.

사건만 터지면 군으로 도망가 버리는 공인들을 이젠 못 보겠다며 입대를 미루고 철저하게 조사해주길 바란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청원글이 수십 건 올라왔는데, 하루 만에 1만 명에 가까운 국민이 동의했습니다.

승리는 마약과 성폭행, 경찰 유착, 탈세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진 버닝썬의 실소유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여론의 반발로 승리의 입대를 막을 수 있을까.

현행법상 입영을 연기할 수 있는 것은 범죄로 인해 구속되거나 형 집행 중에 있는 경우입니다.

승리는 범죄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버닝썬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입대 전까지 승리에 대한 조사를 마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황보충호 / 변호사
- "승리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거나 하지 않는 이상 병역법상 입영을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어 보이고…."

승리가 입대하면 관련 사건은 군 검찰로 넘어가게 되는데, 이럴 경우 경찰과 공조 수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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