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적 대화' 좌초 위기…경사노위 "의사결정구조 재편"
입력 2019-03-07 19:31  | 수정 2019-03-08 07:44
【 앵커멘트 】
지난해 11월 기존 노사정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석 달도 안 돼 좌초 위기를 맞았습니다.
민주노총에 이어 여성·청년·비정규직 근로자 대표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경사노위는 의사결정구조를 바꾸겠다고까지 밝혔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노동 문제 뿐 아니라 다양한 의제를 사회적 대화로 풀기 위한 대통령 직속기관입니다.

경사노위가 주도해 온 첫 작품,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의 청와대 의결이 끝내 무산됐습니다.

앞서 청년·여성·비정규직 대표가 본회의 불참을 선언한 데 따른 것입니다.

경사노위는 현행법상 노측 대표 중 절반 이상이 참석해야 본회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경사노위는 이대로는 의결이 어렵다고 보고, 의사결정구조 개편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박태주 /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
- "사회적 대화의 핵심은 이른바 전국 차원의 노사단체, 정상조직들이 중심이고 여성·청년·비정규직의 비중은 중요하지만…. "

이렇게 되면 경사노위의 출범 취지는 퇴색될 수밖에 없습니다.

경사노위는 다음 본회의가 열리는 11일까지 노측 대표들을 설득하겠다지만, 이들의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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