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5·18 망언 3인방부터" 윤리위서 공방…결론은 '하세월'
입력 2019-03-07 19:30  | 수정 2019-03-07 20:52
【 앵커멘트 】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시작부터 난타전이었습니다.
민주당은 '5·18 망언' 3인방 징계부터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한국당은 손혜원·서영교 의원도 함께하자고 한 건데요.
결국, 공은 자문위원들에게 떠넘겨졌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자리에 피켓이 붙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5.18 망언' 논란을 빚은 자유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의 징계안부터 신속하게 처리하자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의원
- "(3인방은) 5·18은 폭동, 5·18은 유공자는 괴물 집단이라는 망언 쏟아냈습니다. 세 명에 대한 징계안을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반면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의원과 재판 청탁 의혹을 받는 서영교 의원도 함께 처리하자고 주장하면서,

민주당의 피켓 시위도 강하게 문제삼았습니다.


▶ 인터뷰 : 성일종 / 자유한국당 의원
- "(피켓 시위는) 회의장을 나가서 하세요. 조용히 하세요! 국회의원 발언 행위에 대해서 각각의 양심에 기초해서 판단해보자는 자리 아닙니까?"

고성이 오가던 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됐고, 윤리특위는 신속처리안건을 윤리심사자문위가 자체적으로 정하도록 결정을 떠넘겼습니다.

▶ 인터뷰 : 박명재 /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 "어느 것이 사안이 중대하고 시급하냐는 문제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판단하도록 맡겨둘 것입니다."

자문위가 다음 달 9일까지 의견을 정하고, 다시 징계소위와 전체회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실제 징계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변성중,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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