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두환, 오는 11일 광주법정 선다…이순자 동행 가능성
입력 2019-03-07 19:30  | 수정 2019-03-07 20:27
【 앵커멘트 】
5·18 민주유공자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오는 11일 광주 법정에 섭니다.
부인인 이순자 씨도 함께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고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증언을 거짓이라고 주장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지난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그간 알츠하이머 등을 이유로 출석을 미뤄오다 오는 11일 광주 법정에 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이 강제 구인 카드를 꺼내들고서야 태도를 바꿨습니다.

부인 이순자 씨도 함께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진태 /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와서 당당하게 재판을 받아라. 거기에 따른 법적 처벌을 반드시 받길 바란다. 그래야, 그나마 광주 시민들에게 용서를 받는 첫걸음이다."

전 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전과 재임 시절 알려진 것만 5차례 광주를 찾았습니다.

지난 1982년 방문 당시엔 담양에서 머물며 기념 비석을 남겼습니다.

1989년에 분노한 시민들이 이 비석을 부수고 5·18 민주묘역에 묻어버렸습니다.

이후 방문자마다 이 비석을 밟으며 분노를 표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광주를 찾게 될 전두환 전 대통령.

재판은 오는 11일 오후 2시 30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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