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구당 1천만 원 교통분담금 냈는데…동탄2신도시는 '교통지옥'
입력 2019-03-07 19:30  | 수정 2019-03-07 20:45
【 앵커멘트 】
서울로 출퇴근 하는 데 대중교통이라고는 오직 광역버스만 있는 곳, 동탄2신도시 얘기입니다.
입주할 때 가구당 1천만 원이 넘는 교통분담금까지 냈던 주민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버스정류장에 사람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서울로 출근하는 행렬입니다.

오는 버스마다 승객이 가득 차 있다보니 좀처럼 줄이 줄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동탄2신도시 주민
- "배차가 그렇게 많은 게 아니라서 저기 뒤쪽까지 다 서 있기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등 추가 대중교통을 요구해 온 주민들의 불만은 하늘을 찌릅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신도시가 들어선 이후 가구당 1천만 원이 넘는 교통분담금을 내고 입주했지만 별다른 변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5년 입주가 시작된 이후 국토교통부가 거둬들인 교통분담금은 무려 3조 4천여억 원.

▶ 인터뷰 : 안재홍 / 동탄2신도시 주민총연합회 자문
- "정부에 투자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낸 돈을 가지고 빨리 개통하고 빨리 착공해달라는 겁니다."

국토부는 때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국토교통부 관계자
- "행정 절차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근데 주민들은 기대가 너무 크다 보니까…."

성난 주민들이 급기야 국토부 앞 시위까지 나서는 등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정영진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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