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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무실점’ 확 달라진 LG 켈리, “더 많은 이닝 목표” [오키나와 브리핑]
입력 2019-03-07 17:12  | 수정 2019-03-07 17:23
LG 새 외인타자 케이시 켈리(사진)가 7일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KIA와 연습경기 때 3이닝 무실점으로 빼어난 피칭을 펼쳤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황석조 기자] 지난 등판은 확실히 예열에 불과했다. LG 트윈스 새 외인투수 케이시 켈리가 두 번째 실전등판서 달라진 결과를 만들었다.
켈리는 7일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최고구속은 149km까지 찍혔다. LG는 켈리의 호투 속 KIA에 6-3으로 승리했다.
지난 등판과 크게 다른 결과. 켈리는 2일 삼성과의 첫 연습경기 실전등판서 1이닝 3실점 난조를 보였으나 다시 얻은 기회서는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았다. 최고구속 역시 첫 등판 145km, 이번 두 번째 등판은 149km로 늘었다.

켈리는 이번 시즌 LG 마운드 키로 꼽힌다. 2년차 윌슨이 있지만 에이스 차우찬이 부상회복으로 초반 한 두턴 정도 공백이 불가피하고 나머지 임찬규, 김대현, 배재준 등 역시 확실한 카드로 꼽히지는 않는다. 상대적으로 외인 원투펀치 역할이 크고 켈리는 이 몫을 해줘야 할 선수로 기대를 모은다.
첫 등판서 실망을 안긴 켈리는 두 번째 등판서 우려를 다소 불식시켰다. 이날 킨구장은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집중이 쉽지 않은 환경이었으나 켈리는 주도권을 잃지 않은 채 페이스를 유지했다. 아직 시범경기 및 실제 시즌이 남았지만 캠프 성과 측면에서는 절반 이상의 합격점이라 평가받을 만했다.
경기 후 켈리는 마운드서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데 집중했다. 마운드서 (유)강남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맞았다. 앞으로도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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