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교육청, 공익제보자들에게 포상금 수여
입력 2019-03-07 14:48 

서울시교육청이 교원 채용비리를 비롯해 각종 학교 내부 문제를 고발한 공익제보자들에게 포상금을 수여한다.
7일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15일에 개최된 공익제보위원회를 통해 최근 이뤄진 공익제보 5건에 대해 포상금 34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과 별도로 서울 관악구 서울미술고에 재직하던 중 회계비리 등을 폭로했다는 이유로 직위해제·파면 등 부당한 처분을 받은 정미현 교사에게 1637만원의 구조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 금액은 그가 받지 못한 재작년 급여에 해당한다.
이번에 포상금을 받은 제보자들의 제보 내용은 △교장이 자신의 딸을 기간제 교사로 채용하는 과정에서 직접 심사에 참여한 채용비리 △영양사가 급식재료를 조리원에게 판매하고 이득을 챙긴 급식비리 △시험에 늦은 학생에게 성적을 부여한 학사비리 등이다. 이 중 교장 딸의 기간제 교사 채용 건의 경우 감사기간 중 최종 합격한 교장 딸이 스스로 임용을 포기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공익제보자 가운데 한 명은 이달 1일자 인사 때 비정기전보 형식으로 학교를 옮겼다"며 "이는 본인 요청에 의한 것으로, 이러한 비정기전보는 전국 최초"라고 덧붙였다.
[이진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