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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매가 17주째 하락 "언제까지 떨어지나"…전세는 19주째↓
입력 2019-03-07 14:11  | 수정 2019-03-07 14:11
[자료 = 한국감정원]

서울 매매가 17주째 하락 "언제까지 떨어지나"…전세는 19주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물론 전세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규제지역 중에서는 경기 광명이 매매(2월 25일 기준 -0.11→3월 4일 -0.39)와 전세가(-0.41→-0.70) 하락폭이 가장 컸다. 급등 피로감이 누적된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매매가가 떨어진데 이어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분산되며 전세가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이 7일 발표한 3월 1주(3월 4일 기준) 전국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0.09%, 0.11%씩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높았던 단지들이 하락세를 주도하며 전주 0.09%에서 0.11%로 하락폭을 키웠다. 17주 연속 하락세다.
강북 14개구는 매매시장 위축과 전세시장 안정, 청약대기 등의 영향으로 대단지와 신규 입주단지 인근 등에서 매물이 누적되고 방매기간이 길어졌다. 동대문(-0.20%)·용산(-0.16%)·성동(-0.15%)·마포구(-0.10%) 등 종로구(0.00%)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하며 전주 0.06% 하락에서 0.08%까지 떨어졌다.
매매가 변동률이 전주 0.11%에서 이번주 0.15%까지 내려간 강남 11개구에서는 강남4구(-0.19%)가 재건축 등 그간 급등했던 단지의 하락세가 외곽으로 확대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양천구(-0.22%)는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위주로 떨어졌고, 금천구(-0.16%)는 상승폭이 높았던 독산동 위주로 하락하며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재건축 이주 및 봄 이사철 수요 등으로 일부 단지가 상승했다. 그러나 신규 입주단지 인근의 구축과 입지여건이 불리한 비역세권, 매물이 누적된 대단지 등에서 방매기간 장기화로 가격조정이 이어지며 19주 연속 하락곡선을 그렸다. 다만 전주 0.17% 떨어졌던 전세지수는 이번주 0.15% 하락에 그쳤다.
강북 14개구에서 서대문구(0.00%)는 매물이 적체된 기존 대단지(가재울뉴타운 등)가 하락했지만 봄 이사철 수요로 일부 단지가 상승하며 보합 전환했다. 광진구(-0.11%)는 인근(구리·남양주 등) 새아파트로의 수요 이동과 함께 매물 적체로 하락 전환했으며, 그 외 은평(-0.40%)·동대문(-0.23%)·성북구(-0.21%) 등도 신규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남 11개구에서 강남4구(-0.24%)는 가격회복세를 보이는 일부 단지가 있었으나 신규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서구(-0.14%)는 매물이 누적된 대단지 등 중심으로 하락폭이 커져 동작구(-0.24%)는 저가매물 소진 및 정비사업 이주수요 유입 등으로 하락폭이 줄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8%→-0.08%)은 하락폭을 유지한 반면 지방(-0.10%→-0.09%)은 하락폭이 줄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수도권(-0.14%→-0.13%), 지방(-0.09%→-0.08%) 모두 하락폭이 축소되며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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