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진에어, 장 초반 강세…조양호 사내이사 사임 소식에 기대감↑
입력 2019-03-07 09:57  | 수정 2019-03-14 10:05

진에어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사임 등으로 경영환경이 개선되고 정부 제재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장 초반 강세입니다.

오늘(7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진에어는 전날보다 6.04% 오른 2만1천95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앞서 진에어는 진에어 회장을 겸직 중인 조양호 회장과 오문권 인사재무본부장이 사내이사에서 사임하기로 했다고 지난 5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진에어는 앞으로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게 됩니다.


당시 진에어는 사외이사가 사내이사보다 더 많아져 사외이사 역할이 강화되고 더욱 투명한 경영환경을 확립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사회 안에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추천위원회 등을 구성해 객관적인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작년 8월 이후 경영문화 개선을 위해 독립경영체제 확립, 경영 투명화, 준법 경영,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사회 공헌 확대 등 다양한 과제를 선정했으며 이사회 권한 강화, 사외이사 비중 확대, 법무실 신설, 사내 고충 처리시스템 구축, 직종별 유니폼 개편 등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진에어의 이런 조치는 국토교통부의 수익 행위 제한 조치를 벗어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진에어는 지난해 조현민 전 부사장의 '갑질' 논란과 불법 등기임원 재직 사실이 알려지며 항공운송 면허 취소 위기에 몰렸습니다.

당시 국토부는 진에어의 면허 취소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이후 일정 기간 신규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 및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 수익 행위 제한 조치를 가해왔습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진에어의 경영문화 개선 대책이 충분히 이행되기까지 신규 항공기 등록과 노선 취항을 불허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며 "이번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사임 등으로 정부 제재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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