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8년 만에 열리는 친부살해사건 재심…김신혜 "꼭이기겠다"
입력 2019-03-07 08:18 
[사진출처 = 연합뉴스]

친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김신혜 씨의 재심이 지난 6일 시작됐다.
사건의 진실이 18년만에 밝혀질지 주목된다.
이날 무기수 김신혜씨는 사복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갔다. 18년 만에 다시 열리는 친부살해 사건 재심 공판 준비기일에 출석하기 위해서다.
김 씨는 지난 2000년 3월 버스정류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검찰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김 씨가 범행을 자백했다며 김 씨를 기소했고, 2001년 재판부는 김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 지금까지 교도소에서 복역해왔다.
하지만 김 씨는 경찰의 강압 수사로 거짓 자백을 했으며, 자신은 아버지를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실제로 당시 경찰이 불법 압수수색과 허위 압수 조서를 작성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2015년 김 씨는 무기수로는 처음으로 재심 대상자가 됐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첫 준비기일을 마친 김 씨는 재판에서 진실을 꼭 밝히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열심히 해서 재심을 기다리고 계시는 분들도 계시고 또 재심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억울한 옥살이가 계속되지 않도록 열심히 싸워서 꼭 이기겠습니다"라고 말했다.
18년만에 밝혀지는 진실이 어떤 결론로 날지 주목된다.
[디지털뉴스국 이성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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