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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잡아끈 플로렌치, 로마 탈락까지 끌었다 [챔피언스리그]
입력 2019-03-07 08:12 
AS 로마는 포르투와 연장 접전 끝에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했다. 알레산드로 플로렌치(오른쪽)의 불필요한 파울이 화근이었다. 사진(포르투갈 포르투)=ⓒ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알레산드로 플로렌치(28)의 어처구니없는 파울 때문에 AS 로마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했다.
AS 로마는 7일 오전(한국시간) 가진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포르투와 120분 혈투를 벌였으나 플로렌치의 페널티킥 헌납으로 고개를 숙였다. 연장 종료 5분도 남기지 않은 시점이었다.
홈 1차전에서 2-1로 이겼던 AS 로마는 원정 2차전에서 포르투의 반격에 고전했다. 다니엘레 데 로시가 0-1의 전반 37분 페널티킥 성공시켰으나 후반 7분 무사 마레가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1,2차전 합계 3-3가 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첫 연장 승부였다.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승부차기를 준비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그 가운데 파울 하나가 흐름을 바꿨다.
연잔 후반 8분 포르투의 공격 과정에서 플로렌치가 페르난두의 유니폼을 뒤에서 잡아끌었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이를 놓칠 리 없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알렉스 텔레스가 깨끗하게 성공했다.
AS 로마에게는 매우 허망한 실점이었다. 불과 1분 전 에딘 제코의 절묘한 슈팅이 골문 앞에서 수비수에 의해 막혔다. 포르투의 공세에도 꿋꿋하게 버텨냈던 AS 로마는 ‘부주장 플로렌치의 불필요한 파울에 기운이 빠졌다.
그리고 승부차기 기회도 사라졌다. AS 로마는 이 페널티킥 실점으로 탈락했다. 1,2차전 합계 3-4.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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