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대학 2곳서 수상한 포장물 발견…공항 이어 또 비상
입력 2019-03-07 07:00  | 수정 2019-03-07 07:54
【 앵커멘트 】
영국 대학 2곳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수상한 포장물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불과 하루 전, 런던 히스로 공항 등 3곳에서 소형 폭발물이 발견된 직후여서 영국 내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 대학.

경찰이 학교 안으로 들어가는 차로를 통제하고,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오전에 수상한 포장물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겁니다.

▶ 인터뷰 :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대학생
- "본관에서 발견돼 인근 건물들을 폐쇄했고, 저희도 강의를 들으러 갔지만 폐강됐더라고요."

같은 날 오후에는 영국 동부 에식스 대학에서도 수상한 포장물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불과 하루 전, 영국에서는 주요 공항과 기차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폭발물이 발견됐습니다.

오전 9시 55분, 영국 최대 규모의 히스로 공항에서 A4 용지 크기의 흰색 봉투가 배달됐고, 직원이 봉투를 열자 일부가 불에 탄 겁니다.

이후 11시 40분쯤에는 워털루 기차역, 12시 10분쯤에는 시티 공항 건물에서 비슷한 흰색 우편 봉투가 발견되는 등 불과 3시간 사이, 교통 요충지 3곳에서 잇따라 폭발물이 발견됐습니다.

런던 경찰청 대테러본부는 3개의 폭발물이 연계됐을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그라함 워튼 / 영국 경찰
- "정밀하게 제작된 것은 아니긴 하지만, 대테러본부는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영국 경찰은 대학 두 곳에서 발견된 포장물과 하루 전 런던에서 발견된 소형 폭발물과의 관련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