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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 故 장자연, 오늘(7일) 10주기…목격자 윤지오 고백
입력 2019-03-07 06:30  | 수정 2019-03-07 14:2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배우 장자연이 세상을 떠난지 벌써 10년이 됐다.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에서 생을 마감했다. 향년 30세. 고인은 그 부모님의 묘가 있는 전라북도 정읍에 화장돼 뿌려졌다.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던 중 갑작스레 사망한 것이라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장자연은 사망하기 전 일명 '장자연 리스트'라고 불리는 문건을 남겨 논란이 커졌다. 장자연 리스트에는 기업인과 유력 언론사 관계자,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의 실명과 함께 성 상납을 강요 당했으며 폭력을 당했다는 의혹이 담겼다.
그러나 지난 2009년 검찰은 '장자연 리스트'에 언급된 인사가 술자리에 동석한 것까지 확인됐음에도 수사를 중지했고 나머지 인사들에 대해서도 기획사 대표와 매니저만 불구속 기소하고 의혹이 제기된 유력 인사 10명은 혐의 없음으로 결론지어 흐지부지 끝이 났다.

지난해 5월 장자연 사건 관련 조사를 하던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이 사건을 검찰에 재수사해달라고 권고,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사건 발생 9년 만에 ‘장자연 리스트 사건 재수사에 착수했으며 이 과정에서 검찰은 '장자연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전직 기자 A씨를 재판에 넘겼다. A씨의 1심 공판은 현재 진행 중이다.
장자연이 사망 10주기를 맞는 동안 사건이 매듭지어지지 않은 가운데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 핵심 증인으로 꼽히던 배우 윤지오가 지난 5일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며 대중에 나섰다. 윤지오는 지난 2008년 8월 5일 장 씨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인물로 2009년부터 검찰과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으며 그동안 언론에 익명으로 증언을 한 바 있다.
한편, 장자연은 2006년 CF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해 2009년 방송된 인기 드라마 KBS2 '꽃보다 남자'에 출연, 박선자/써니 역할을 맡아 매력을 뽐냈다. 또 2009년 11월 개봉된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에서는 배우 지망생 역할로 출연해 연기력을 선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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