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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라스’ 이주연, 거침없는 ‘4차원 매력’→ MC들도 두 손 들었다
입력 2019-03-07 00:42  | 수정 2019-03-07 01:43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라디오스타 이주연이 거침없는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송재림, 이주연, 곽동연, 안우연 네 사람이 출연하는 ‘주연 즈음에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애프터스쿨의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주연은 토크쇼는 처음이다. 겁이 많이 난다. 이상한 질문 많이 하지 말아달라. 저한테 말 많이 걸지 마라"며 초반부터 MC들의 말문을 막아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구라가 "토크쇼에서 말을 걸지 말라는 게 뭐냐. 이상한 사람"이라고 했고, 김국진도 "한두 마디 했는데도 되게 이상하다"고 받아치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MC들은 이주연이 소속사 미스틱에서 '핵인싸'가 된 사연을 언급했다. 이에 이주연은 제가 술을 한 방울도 못 마셨다. 작년부터 뒤늦게 술의 맛을 알게 됐다. 와인과 맥주 등 혼술을 즐긴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그러니까 밖에서 마시면 난리가 난다”고 말해 웃음을 샀다. 이에 윤종신이 워크숍에서 난리가 났다. 춤도 추고 흥이 많다”고 증언했다.
또한 이주연은 차태현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드라마 '전우치'에 함께 출연한 바. 그는 "차태현 선배님이 항상 다 같이 밥 먹는 걸 좋아한다. 너무 좋은데 하루 이틀이 아니고 매일 그랬다"라고 털어놨다. 호이에 차태현이 "전우치 할 때는 그런 게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주연은 사극은 너무 힘들었다며 이주연은 "저는 코믹하고 재미난 역할을 하고 싶다. 항상 재수없고 예민하고 짜증 잘 내는 역할만 하게 되면 몰입하면 어느 순간 그렇게 된다. 사랑 받는 캐릭터를 하고 싶다. 그래서 예능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연은 ‘사임당 촬영으로 이영애의 실물을 보고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딱 봤을 때 진짜 너무너무 예쁘셔서 놀랐다"면서 "사임당에서 대사가 길었다. 대사를 미친 듯이 외워갔다. 그런데 가면 대사를 바꾸시는 거다. 그럼 저는 못 한다"고 솔직한 매력을 뽐냈다.
특히 이주연은 데뷔 전 박한별, 구혜선 등과 함께 학창시절 ‘5대 얼짱으로 유명했다. 이에 대해 그때 날렸다. 지금보다 더 인기가 많았다”며 남다른 자부심을 전했다. 등교하면 남학생들이 몰려 들어서 우산으로 얼굴을 가릴 수 있는 오는 날이 좋았다고 밝히기도. 뿐만 아니라 ‘5대 얼짱에 등극한 뒤에 학교로 연예 기획사에서 캐스팅 왔지만 끼가 없어서 도망 다녔다고도 털어놨다.
이날 이주연은 '스카이캐슬'의 김주영 선생의 성대모사에 도전하며 진짜 똑같지 않냐”며 근자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무사와 킬러 등 과묵한 역을 많이 했던 송재림의 토크에 대해 "오빠 이야기가 지루하다. 어조가 나긋나긋하고 느리다"고 거침없는 발언으로 폭소케 했다. "솔직하다. 이런 말 하는 사람은 처음"이라며 MC들마저 이주연의 입담에 두 손을 들었다.
한편 송재림은 "도마 위에 생선 같다. 낯을 많이 가리는데 몇 년 간 거절하다가 더 거절하면 민폐가 될 것 같았다"고 예능 첫 출연 소감을 전하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송재림은 '해를 품은 달'에 아역으로 출연했던 김유정을 최근 성인이 돼서 작품으로 다시 만나 호흡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유정과 얘기하다 보면 워낙 애늙은이여서 나이를 까먹는다. 사회 경험을 빨리 해서 그런지 정신 연령이 높은 것 같다. 현장에서 어른들과 오래 일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송재림은 과거 일본에서 ‘제이송으로 활약한 특이한 이력을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모델을 하다가 일본으로 넘어갔다. 한국에선 수입이 적은데 일본은 남자 잡지가 많았다. 일을 많이 했지만 월세가 비싸더라. 도쿄 신주쿠에서 반년 살았는데, 다가오는 서른 살이 두려웠다. 전문직을 찾으려고 요리를 배우려고 했는데, 요리 학원비도 비쌌다”고 남다른 경험도 전했다.
곽동연은 김구라의 아들 동현이와 아혁 특집에 출연했다가 4년 만에 성인돼서 돌아왔다. 그는 SNS에서 ‘주접맨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SNS가 편해지다 보니까 마음에 들거나 좋아하는 게시물을 보면 너무 귀엽다, 재밌다, 좋다는 댓글을 단다. 원래 강아지를 좋아하는데 귀엽고 사연이 많은 강아지가 있어서 댓글을 달았는데 일파만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과를 먹고 싶어서 사과 농장을 사주겠다고 장난으로 댓글을 달았다. 만날 순 없지 않냐. 그런데 견주 분이 서울에 올라와서 만나게 됐다. 만나고 나니 사람들이 이건 너무한다고 하더라. 학연, 지연에 이어 동연이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또한 곽동연은 연극 공연 도중, 과호흡으로 혀를 문 상태로 쓰러졌던 아찔한 사연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관객들은 실감나는 환자 연기에 감탄했지만, 공연이 끝나고 병원에 가서 혀를 꿰맸다고 전했다.
안우연은 토크쇼 첫 출연하자마자 뜻밖의 개인기로 폭주했다. 그는 코를 이용한 ‘코 피리로 다양한 곡을 소화하는 한편 ‘보헤미안 랩소디까지 연주해 시선을 강탈했다.
또한 연정훈과 닮은꼴이라는 말에 그때그때 다르다. 슈퍼주니어 출신, 김기범, 웃을 때는 유승호"라며 즉석에서 재연했다. 여기에 김상중과 이선균의 성대모사까지 시전해 이목을 끌었다. 또한 극중 배역에 심하게 몰입한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서클'에서 여진구와 쌍둥이 형으로 출연했다. 형이 외계인에 미쳐 있는 캐릭터다. 그때 안산에 살 때였는데, 밤 12시에 안산천에 나가서 ‘외계인은 있어라고 엄청 소리 지르면서 뛰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이주연이 독보적인 4차원 춤사위를 펼치자 즉석에서 댄스 콜라보로 호흡을 맞추기까지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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