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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6년만에 윤열현 사장 선임…영업 총괄
입력 2019-03-07 00:15 
교보생명이 6일 윤열현 현 상임고문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교보생명이 사장을 선임한 것은 2013년 신용길 현 생명보험협회장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인사는 재무적투자자(FI)들과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되팔 권리) 행사 관련 갈등을 빚어 온 신창재 회장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대표이사인 신 회장은 당분간 FI들과의 협상에 집중할 전망이다.
윤 사장은 보험 총괄담당으로 교보생명 보험 영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1958년생인 윤 사장은 보험 영업의 현장과 기획을 두루 경험한 '마케팅통'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교보생명에서 마케팅담당 부사장, FP채널담당, 상임고문 등을 역임했다. 윤 사장은 조선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무역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아울러 윤 사장은 최근 들어 정체된 보험 영업을 상승 궤도로 올려놓기 위한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은 IPO를 앞두고 있어 조직과 사업 안정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교보생명에서 사장직은 신 회장에 이은 '넘버투' 자리다.
윤 사장은 2005년 외국계 점포 형태인 FP 지점 체제를 구축하는 데 큰 기여를 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2014년 FP채널담당을 거쳐 지난해 상임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윤 사장 임명 전 마지막 교보생명 사장이었던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은 2008부터 2013년까지 사장직을 맡았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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