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 여론주도층-일반대중, 사회 신뢰도 불균형 역대 최고
입력 2019-03-05 14:37 
여론주도층과 일반대중간 사회 전반에 대한 신뢰도 분포. [자료 제공 = 에델만 코리아]

한국의 일반대중은 여론주도층에 비해 사회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계층 간 경제적 불균형이 사회적 신뢰도의 불균형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에델만 코리아는 5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한국 광고PR실학회와 함께 '2019 에델만 신뢰도 지표 조사(Trust Barometer), 기업과 신뢰'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 발표는 매튜 해링턴(Matthew Harrington) 에델만 본사 부회장이 직접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론주도층의 신뢰도는 61%로 전년 대비 12%포인트나 상승해 한국을 신뢰국가로 인식하는 반면, 일반 대중의 신뢰도 2%포인트 상승한 44%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았다. 이들의 신뢰도 격차는 무려 17% 포인트로 에델만 신뢰도 지표 조사가 진행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현상은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두드러졌는데, 영국의 신뢰도 격차는 24%포인트로 캐나다 20%포인트, 독일과 프랑스18%포인트, 한국과 인도 17%포인트, 일본 16%포인트 등의 순이다.
공통점은 일반 대중의 신뢰도는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여론주도층의 신뢰도가 급격히 상승했다는 점이다. 에델만은 "조사가 진행된 2018년 10월과 11월, 증시가 상승기에 있었고 소득 상위 계층인 여론주도층이 낙관적인 경제적 전망을 갖고 있던 반면, 일반대중은 상대적으로 경제적 효과에서 소외된 것이 차이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며 "소득과 교육 수준이 주요 기관에 대한 신뢰도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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